하나금융투자는 GS리테일에 대해 사업 구조 조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퀵커머스와 기존 슈퍼마켓ㆍ편의점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구현할 수 있을지가 성장 관건이라고 밝혔다.
5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은 홈쇼핑 합병과 요기요 인수 등 사업구조 재편 시기였다”며 “편의점 사업에 집중도가 흐트러지면서 동일점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2%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실적 부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은 이러한 편의점 성장률 격차를 메우면서, 퀵커머스와 기존 슈퍼/편의점 사이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구현하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며 “GS리테일은 전국 GS슈퍼마켓 332개를 활용한 ‘요마트’를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GS리테일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증가한 55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홈쇼핑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170억 원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2020년 동기 대비 -1%로, 10월은 0%까지 개선됐으나, 11월~12월 1~2% 역신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사업은 투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슈퍼 부문은 기존 지점 매출이 2020년 동기 대비 5% 역신장하면서 증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홈쇼핑도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송출수수료 증가 부담(연간 +300억 원 추정) 영향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GS프레시의 연간 거래액은 2020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9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나 외형 성장 위주 프로모션 확대로 4분기 역시 150억 원 이상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