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3년 만의 복귀작 ‘고스트 닥터’…신년 대작 포문 연다

입력 2022-01-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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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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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고스트 닥터’가 신년 대작의 포문을 연다.

3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부성철 감독과 배우 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을 자랑하지만 오만한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레지던트가 교통사고로 서로 몸에 빙의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을 집필한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배우진으로는 비(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부성철 감독은 작품에 대해 “메디컬과 판타지가 결합된 복합적 장르물”이라며 “나를 비롯해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의사가 되려는 듯 공부를 열심히 했고 의학적 디테일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생사를 오가는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지만,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점, 죽은 자가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영혼 ‘코마 고스트’를 소재로 한 점이 드라마의 특이 포인트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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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은 극 중 손만 댔다 하면 환자를 살려내는 천재적인 의술 실력을 소유한 흉부외과 전문의 차영민 역을 맡았다. 그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늘 하고 싶은게 배우의 마음이다. 그동안 노래를 부르고 바이크를 탔는데, 그 와중에 많은 대본을 읽었다. ‘고스트 닥터’ 대본을 읽고 ‘이건 너무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고민스러웠다.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나고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은 메디컬이지만 심각하지 않다. 6개월여간 고생했는데, 작품 안에 메디컬, 코미디, 브로맨스, 사랑, 그리고 열정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며 “산소호흡기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부성철 감독은 정지훈에 대해 “정지훈이 너무 훌륭하게 소화했다. 감정 연기에 섬세하다. 연출적으로 빚을 졌다. 좋은 아이디어를 현장에 가지고 와서 새처럼 자유롭게 연기했다. 노래를 할 땐 가수 비가 되는데 연기를 할 땐 찰리 채플린이 된다”고 극찬했다.

김범은 차영민과 몸을 공유하며 색다른 브로맨스를 그리는 고승탁 역을 맡았다. 차영민의 영혼이 들어온 모습까지 1인 2역을 연기한다.

그는 “원래 애드리브를 많이 못 하는 배우인데 정지훈 형을 통해 많이 배웠다”면서 “정지훈 형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외에도 형만 바라봤다. 특징과 습관을 따라 하려는 노력이 드라마에서 잘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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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주치의 장세진으로 분한다. 장세진은 12년 전 첫사랑 차영민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남는 인물이다. 유이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의사이기 때문에 용어를 공부하고 관련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 외형적으로도 칼단발로 변화를 줬다. 새로운 색깔의 캐릭터라 기대와 떨림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응급실 인턴 오수정으로 분하는 손나은은 “고스트란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그 소재를 중심으로 재미와 감동, 긴장감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평소 제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좋은 감독님, 작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고스트 닥터’는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가족형 메디컬 드라마다. 예전에 ‘종합병원’을 보느라 잠을 못 잤던 기억이 있다. 저희 작품이 그랬으면 좋겠다. 귀신이 나오지만 생각지 못한 새로운 그림들이 연출됐다. 감독님의 그런 능력에 존경하게 됐다”라며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형 드라마니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스트 닥터’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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