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이준석에 '사퇴 의사' 전달…李, 직접 대화키로

입력 2021-12-28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김종인도 압박…李 "당내에 여러 의견 있을 수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사퇴 등 여러 요구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초선 의원들을 만나 무제한 토론 등 소통에 나설 전망이다.

정경희·김승수·최형두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간사들은 28일 이 대표를 찾아 최근 당내 논란에 대한 요구를 전달했다.

최근 이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으로 선대위 모든 직을 내려놓고 대표 역할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선 의원들은 전날 총회를 열고 이 대표 사퇴 등 의견을 수렴했다.

초선 간사들은 이 대표와 만남에서 사퇴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을 모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총에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를 전달 드렸다"며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 대표단과 모임으론 안 되고 좀 더 진실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대표께서 초선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그런 것까지 다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초선들의 만남은 이르면 2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식은 무제한 토론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 의원은 "가능하면 내일 중으로 초선 의총을 다시 열고 거기에 대표가 참석해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자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얘기했다. 김 의원은 "필요하다면 무제한 토론을 해서라도 전체적인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을 해소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선들과 대표의 만남은 이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대표께서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제가 질의하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대표가) 직접 만나서 하는 게 더 낫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초선들의 요구에 이어 윤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당내 중진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선대위에서 사퇴하는 등 대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20대에서 4.2%포인트(P) 지지율이 하락했다. 전체 지지율도 전주보다 4.0%P 떨어진 40.4%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역시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 많은 분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며 "그렇게 해선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연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005,000
    • +3.03%
    • 이더리움
    • 4,379,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0.59%
    • 리플
    • 804
    • -0.25%
    • 솔라나
    • 289,100
    • +1.08%
    • 에이다
    • 806
    • +1.38%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29
    • +0.44%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800
    • -0.85%
    • 체인링크
    • 19,240
    • -3.85%
    • 샌드박스
    • 402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