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로 가입, 글로벌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톰 펠란드' P&W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
P&W사의 GTF 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 네오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P&W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 글로벌 유명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P&W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받게 됐다.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2023년 3분기 이 엔진에 대한 첫 정비 물량을 확보한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ㆍ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갖추고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190여 대에 달하는 타 항공사 엔진 정비사업도 수주해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