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냈다.
먼저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ㆍ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 고봉준 부사장(49세), 세트 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김찬우 부사장(45세) 등이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재민 상무(38세),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37세) 등이 젊은 30대 상무에 올랐다.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D&IㆍDiversity & Inclusion)'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및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도 유지했다. 총 17명으로 지난해 10명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장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부사장,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양혜순 부사장 등이 주요 인물이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별 우수 인력도 발탁했으며, '고객경험(CXㆍCustomer Experience)'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도 승진시켰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ㆍ전무 직급을 통합했다.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는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