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면서 올해 운항은 전년대비 19%, 여객은 75% 감소했다. 또 항공산업 보호를 위한 항공업계 지원정책을 지속 시행하면서 지난해 약 7700억 원 규모의 시설사용료 및 임대료 감면에 이어 올해도 약 1조 원 규모 감면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약 4905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76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978억 원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당기순손실은 4268억 원에서 1.7배가량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 이후 2004년부터 당기순이익이 1495억 원 흑자로 전환해 16년 연속 순이익을 실현했으나 코로나19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연구원은 3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추정한 결과 내년까지 적자(5051억 원)를 나타내다 2023년은 돼야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트래블버블 및 백신 접종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재확산에 따른 여객 심리 위축이 지속하면서 2025년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공사의 부채비율도 2019년 32%에서 올해 68%, 2025년에는 1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전망 불투명한 상황에서 4단계 건설 등 자본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항공화물은 화물기 부정기 운항편 급증, 환적화물 증대 노력에 힘입어 약 14% 증가하면서 320만 톤의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항공화물은 올해 7월 누적 5000만 톤을 기록하고 11월에 연간 최초 300만 톤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