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종로 서점 벽화에 “고소할 것” 발끈
김부선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종로 서점 벽화 밑에 ‘초상권’이라고 손 글씨로 쓴 사진을 게시하며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는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 심각한 인격적 모욕감을 줬다”며 “초상권 침해와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며 “또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힘없고 무고한 시민일 뿐”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벽화는 ‘쥴리 벽화’가 있던 자리에 작가 탱크시가 그린 것이다. 해당 작품에는 김부선으로 보이는 여성 그림과 함께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보이는 인물과 대장동 의혹을 암시하는 듯한 그림이 담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풍자한 작품으로 해석된다.
이 벽화 옆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인물과 무속 논란을 불렀던 손바닥 ‘왕(王)’자, 개와 사과, 그리고 전 대통령 전두환으로 보이는 인물의 그림들이 차례로 그려져 있다. 이는 그라비티 작가 닌볼트가 그린 것으로, 윤 후보를 풍자한 것으로 읽힌다.
김부선은 자신의 글이 기사화된 것을 두고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닌 그냥 배우 김부선”이라며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