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가 GS건설 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갱폼(Gang Formㆍ콘크리트 대형 거푸집)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충주 소재의 세계 최대 높이(300m)ㆍ최대 속도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에 내달부터 적용한다.
앞서 대유플러스와 GS건설 기술연구소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열풍기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갱폼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개발하고, 3곳의 건설 현장에서 2년간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 구리선과 같은 선형 발열체 대비 높은 발열 효율과 빠른 승온(온도 상승) 효과로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개선된 것을 입증했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천막으로 주위를 감싸고 건물 내부에 열풍기 등을 이용해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 기술을 적용하면 양생 기간을 절반으로 줄여 공사기간 단축뿐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탄소중립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건설 현장에서도 친환경적인 양생 방법이 요구되고 있어 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대유플러스는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건축물 이외에도 터널이나 교량공사 등 다양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성남시와 하남시의 화훼농업용 비닐하우스에 대체 난방 시스템으로 적용하고 기존 대비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조상호 대유플러스 대표이사는 “10여 년간의 나노 소재 연구의 결과물인 탄소나노튜브 면상발열체 기술이 GS건설과의 추가 연구개발로 상용화의 결실을 보았다”라며 “이번 충주 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설 중인 세계 최대 높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시작으로 다양한 건설 분야에 널리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유플러스는 이번 탄소나노튜브 면상발열체 기술을 친환경 에너지 연계형 난방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유위니아그룹의 타 사업영역과 연계해 가전제품과 차량용 시트, 전기차 난방시스템 등에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