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제2 올리고동 신축…“글로벌 1위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도약”

입력 2021-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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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제공=에스티팜)

에스티팜이 글로벌 1위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티팜은 급성장하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2 올리고동(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3분기까지 1차 800억 원, 2025년 말까지 2차 700억 원씩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 부지에 5~6층 높이의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하고 4~6개의 대형 생산 라인을 추가한다.

제2 올리고동은 복수의 독립된 일괄 생산라인에서 병렬 교차생산을 통해 생산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유기용매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해 원가절감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시설로 건설한다.

내년 하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시화공장을 포함해 연간 300~900㎏(1.8mole/일)에서 1.1~3.2톤(6.4mole/일)으로 확대된다. 2025년 말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연간 2.3~7톤(14mole/일)으로 현재 대비 7.7배 늘어나 글로벌 1위 올리고 CDMO로 도약할 전망이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은 2021년 71억5000만 달러(약 8조 5000억 원)에서 2026년 188억7000만 달러(약 22조 4000억 원)로 연평균 21.4%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의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타깃 환자가 수천 만에서 수억 명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들이 연이어 상업화 되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우리가 원료를 공급하는 다수의 만성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2024년 이후 상업화를 대비할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신규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올리고 CDMO 매출 1조 원이란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5대 mRNA 및 차세대 RNA 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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