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신세계아이앤씨와 보안성·편의성 높인 ‘완전스마트매장’ 공개

입력 2021-1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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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매장 관리 가능한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 도입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 전경(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 전경(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완전스마트매장인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핵심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보안성 및 편의성을 높여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완전스마트매장은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AI(인공지능) 비전, 무게센서, 클라우드POS 등 리테일테크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매장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셀프서비스 스토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지능원(이하 KISA)의 ‘완전스마트점포 보안성 향상 지원 사업’에 신세계아이앤씨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마트24와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한 실증 매장이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9월 1차 오픈 이후 추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응급상황, 고객 간 다툼, 기물 파손 등 이상상황 감지 △성인 인증이 필요한 담배 판매 가능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가 매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물리적·정보적 보안을 강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완전스마트매장을 선보인다.

우선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상 상황 감지 기술을 적용했다.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스마트카메라로 정상적인 구매 상황과 갑작스러운 고객의 쓰러짐, 고객 간 폭력, 기물 파손 등 이상 상황을 구분한다. 또한 매장 내에서 ‘살려주세요’, ‘ 도와주세요’ 등과 같은 긴급상황을 나타내는 음성을 인공지능이 인식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AI음성 챗봇이 1차적으로 매장 내 안내 음성을 송출하고, 10초 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매장 관리자 및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발송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에 따라 경찰서나 119 등으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 ‘스파로스 원뷰(Sparos OneView)’를 추가 적용했다. 재고, 결품, 방문 고객 수, 매출 등 매장 현황과 지능형 IoT 센서가 감지하는 온·습도, 화재 상황, 카운터 침입 등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필요 시 원격 조치할 수 있다.

매장 내 고객의 쓰러짐, 다툼 등 이상 상황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스파로스 원뷰’를 통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유사 시를 대비한 긴급 경찰 호출ㆍ취소 기능도 탑재돼 있다. 웹이나 모바일 앱에서 쉽게 구동돼 PC, 모바일, 태블릿 등 기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매장을 관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을 통해 성인인증이 필요한 담배 판매도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은 고객이 간편한 본인확인 서비스(PASS)로 성인 인증 후 선반 문을 열고 제품을 꺼낸 뒤 문을 닫으면 상품과 가격정보를 인식해 자동 결제된다. 이번 완전스마트매장에서는 고객 편의를 위해 퇴장 시 구매한 다른 상품과 합산 결제되도록 했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다양한 고객 유형과 구매 상황에 노출시켜 풍부한 데이터 수집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코엑스 스타필드에 오픈했다. 9월 오픈 이후 일 평균 170명 이상, 누적 1만 명 이상 방문해 실제 구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촘촘하게 학습하고 이에 대한 기술 정확도를 빠른 시간 안에 개선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보안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통해 고객은 물론 편의점 경영주도 안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미래형 표준 매장의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2023년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풍부한 실증 경험을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장비 경량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한국형 완전스마트매장 기술을 표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은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POS 등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가 총동원돼 자동결제 기술이 구현됐다. 고객들은 매장 앞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신용(체크)카드로 인증 및 출입 QR코드를 받아 입장이 가능하며,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최초 인정된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기술을 도입,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1개의 QR코드로 최대 4명까지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라이다 기술은 레이저를 통해 소비자를 3D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AI음성챗봇을 활용해 상품의 위치,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방법 등을 다양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고 매장 관리자의 운영 효율성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전스마트매장을 비롯해 앞으로 매장, 상품, 서비스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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