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Play to Earnㆍ돈을 버는 게임)는 세상이 변해가는 거대한 흐름이다. 위메이드가 앞서가고 있지만, 위메이드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흐름은 어느 회사도, 정부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스타 2021’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특별한 발표 없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질문은 블록체인 위믹스 플랫폼과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장 대표는 “앞으로 위믹스를 글로벌 50개 거래소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오늘 새벽에도 글로벌 거래소 하나에 상장했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상장 거래소 넓혀갈 계획”이라면서 향후 위믹스 플랫폼의 계획을 밝혔다.
위믹스 플랫폼에 참여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22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위메이드는 조이시티, 슈퍼캣, NHN, 룽투코리아, 달콤소프트, 액션스퀘어 등과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만 장 대표는 위믹스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실적 발표를 하는 자리가 아녀서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는 건 허용이 안 된다”면서도 “게임의 유저수는 계속 늘고 있다.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측에 따르면 현재 미르4는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위믹스의 성공 이후, 타사에서 앞다퉈 NFT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아울러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모든 게임ㆍ암호화폐 회사는 저희의 고객이자 파트너가 될 거로 생각한다.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규제에 대해서는 “한국 게임 법에서는 게임 밖의 재화가 사회로 나오면 ‘사행성’으로 보는데, 여기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규정이 바뀌려면 여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다. 법과 규제가 허용된다면 언제든지 한국에서 서비스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