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서인영이 출연해 “어떤 내가 진짜인지 헷갈린다”라며 두 명의 서인영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서인영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라는 태도 논란과 제시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는 불화설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 이젠 말하기도 귀찮고 입만 아프다”라며 “제시와도 장난 친거다. 제시가 워낙 잘 되니까 뒤늦게 끼워 맞추기 하는 거다. 프로그램 이슈 몰이할 때 꼭 그렇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서인영은 “내 안에 두 명의 서인영이 있다. 대중이 아는 서인영과 혼자 있을 때의 서인영이다. 어떤 게 나인지 헷갈린다”라며 “누구는 내게 세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우울을 즐긴다. 밖에서는 밝은데 집에서는 미칠 것처럼 외롭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활동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무대에서 노출증이라고 욕도 먹었다. 환호하는 모든 사람이 결국 나를 욕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울었다”라며 “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17년간 일했다. 최근 2년에는 활동이 뜸했는데, 캄캄한 방에서 내가 살아있지 않은 것처럼 쉬고 싶었다. 정신과 몸의 스위치를 끈 상태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인영은 친구들에게 호의를 베풀고도 뒤에서 욕을 먹는 상황이 반복되며 충격을 받았고 현재는 커피 한잔할 친구도 없다고 털어놨다. 옷을 사주고 밥값을 지불해도 친구들로부터 뒷담화를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친구들이 인영 씨를 호구로 본 거다. 하지만 친구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것도 있다”라며 “의도는 좋으나 일방적인 소통이다. 아무리 선의라고 해도 상대의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서인영은 “좋은 걸 배운다. 그동안 선물하는 내 마음만 생각했다. 이걸 38세에 배운다. 제대로 상담을 해본 게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