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GX-19N 부스터샷, 중화항체 76배 증가 확인"

입력 2021-11-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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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개발 중인 'GX-19N'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중화항체 및 T세포 증가를 확인했으며, 변이체에 대한 대응 또한 가능한 것으로 동물 실험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된 이번 논문에서 제넥신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사백신 접종 4주 뒤 부스터 샷으로 사백신과 GX-19N을 각각 접종하고, 서로 다른 부스터 백신 접종에 따라 유도되는 RBD(Receptor Binding Domain, 수용체 결합 영역) 결합 항체 및 중화 항체 반응과 항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DNA 백신인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경우 결합 항체 및 중화 항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스팅 효과가 확인됐다. 사백신을 부스터로 접종했을 때 결합 항체는 1.7배 증가했으나,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경우 181배 증가했다. 중화 항체는 GX-19N을 부스터로 접종한 실험군에서 사백신 부스터 접종군 대비 76배까지 높게 나타났으며, T세포 반응 또한 GX-19N 부스터 샷을 접종한 실험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한 실험군 대비 GX-19N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한 실험군에서 우한 스트레인의 중화 항체는 76배 높게 나타났고, 남아공발 베타 변이와 인도발 델타 변이의 중화 항체는 각각 54배, 76배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스파이크 및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을 타깃한 T세포 반응은 우한 스트레인과 베타, 델타 변이체에서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유도됐다.

회사 관계자는 "GX-19N은 부스터로 사용됐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상관없이 동등한 수준의 중화 항체를 유도할 수 있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사백신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항체량이 줄어들어 돌파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데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기억 B세포가 다량의 항체를 생성시켜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시노백 혹은 시노팜 등 사백신을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GX-19N의 방어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식약처 및 아르헨티나 식약청에 임상 2/3상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백신 접종자의 80% 가량이 시노백 백신을, 아르헨티나는 백신 접종자의 30% 이상이 시노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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