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과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팔아치운 혐의를 받는 불법 유통·판매업자 7명이 검거됐습니다.
26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짜 비아그라 불법 유통·판매 혐의로 7명을 입건해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3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 등 부정 의약품은 모두 16종으로, 시가 약 1억5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가짜 비아그라 판매량은 시가로 300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부정 의약품 배송책 A(38)씨는 주거지에 의약품을 보관해놓고 단속에 대비해 택배 발송 장소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급자와는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한 성인용품 판매점의 경우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한 통(30정)당 2만 원에 구입해 5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낱개로는 한 정당 2000~4000원에 팔았는데,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사는 정품 비아그라는 한 정당 1만3000~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매된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나왔습니다. 실데나필은 홍조와 두통, 색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어 전문의의 처방 없이 투여하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불법 유통되는 부정 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된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며 “부정 의약품 판매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제조·수입단계에서부터 위험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58)씨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씨는 지난 8월 20일 오후 9시 20분경 택시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기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장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택시 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약 두 달간의 수사 끝에 장씨에게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장씨가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했다고 본 것입니다.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은 단순 폭행과 달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기소해야 합니다.
장씨는 1980년 MBC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상을 받으며 프로권투선수로 데뷔,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한 권투 선수입니다. 2009년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B씨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을 목격하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한 4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 경찰서는 B씨를 강간미수, 상해 혐의로 입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