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애인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 상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LG전자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는 최근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이 손쉽게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수어상담센터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어상담센터는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수어로 상담하고 서비스엔지니어와 고객 간의 대화를 수어로 통역한다.
수어상담센터는 상담과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매, 렌탈까지 수어상담서비스 운영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업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뿐 아니라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고 LG전자가 개발 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해 오고 있다. 대상 제품은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이며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텔레서비스는 올 상반기 상담 전문인력을 150여 명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장애인 채용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