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DEX 2021' 역대 최대 규모 개막…최신 항공ㆍ방산 기술이 한 곳에

입력 2021-10-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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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일 5일간 성남공항에서 개최…한화 방산 계열사ㆍ현대위아ㆍ대한항공ㆍKAI 등 참여

국내 최대 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1’이 19일 개막했다.

23일까지 5일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440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항공 기술과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ADEX는 2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이번 행사가 역대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톤 액체로켓엔진'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톤 액체로켓엔진'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와 함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대규모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zone’을 만들고 발사체, 광학ㆍ통신 위성, 위성 추진계 등 우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5톤(t) 액체로켓 엔진의 실물을 전시한다. 21일 고흥에서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장착한 것과 같은 제품이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쏘아 올리는 발사체다.

㈜한화는 드론 등 소형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레이저 무기체계’도 공개한다. 소형 레이저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로 소형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 바탕의 자율주행 기술과 원격 조종으로 전장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위아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서 공개한 ‘60㎜ 수(手)형 박격포’.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서 공개한 ‘60㎜ 수(手)형 박격포’.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와 현대로템, 기아는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렸다. 현대위아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적용할 수 있는 지상 주행장치 ‘E-Taxiing’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Taxiing은 비행기의 착륙 장치인 착륙기어가 발전한 부품이다. UAM이 착륙 후 지상 활주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로 개발 중인 신형 60㎜ 박격포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신형 60㎜ 박격포는 7.5㎏ 정도의 무게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쏠 수 있다. 총을 쏘듯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어 ‘수(手)형 박격포’로 불린다. 현대위아는 신형 60㎜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기존 박격포와 같은 사거리를 유지하도록 개발했다.

▲서울 ADEX 2021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현대로템)
▲서울 ADEX 2021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DOSS 모델을 비롯해 방어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인다. DOSS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이다. 원격 및 자율주행도 가능해 전투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인 방어 드론도 함께 전시한다. 방어 드론은 통신중계와 감시정찰이 가능하며,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을 갖춰 제자리에서 돌 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이동도 구현한다. 이밖에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선정돼 방위사업청에 납품된 ‘다목적 무인차량’, 능동파괴체계를 적용한 노르웨이형 K2전차 ‘K2NO’ 등도 공개됐다.

▲ADEX 2021 대한항공 부스.  (사진제공=대한항공)
▲ADEX 2021 대한항공 부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사단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탐지가 어려운 ‘저피탐’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무인기는 별도 활주로 없이 발사대에서 이륙이 가능하고, 야지 정밀 자동 착륙이 가능한 기술을 갖췄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사단 무인기의 임무감지기 성능을 높이고 수직 이착륙 기능을 적용한 무인기로, 기존 수직이착륙 무인기보다 구조가 단순해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다. ‘저피탐’ 무인기는 일정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흡수하는 기술을 무인기에 적용해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렵게 만든 일종의 스텔스 무인 항공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기본 훈련기와 상륙 공격헬기 등 미래형 훈련 체계를 선보인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기본 훈련기와 상륙 공격헬기 등 미래형 훈련 체계를 선보인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기본 훈련기와 상륙 공격헬기 등 미래형 훈련 체계를 선보인다. KAI가 공개한 ‘소리개’는 한국 공군의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목적의 기본훈련기다. 소리개는 1600마력 이상으로 출력을 향상하고 디지털 조종석, 여압 등 조종사 편의성을 강화했다. 개발 중인 상륙 공격헬기도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유인 수송용, 무인 화물용 UAM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KAI가 제작한 유인 수송용 UAM은 5인승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로 최대속도 250㎞, 항속거리 100㎞로 도심 간 30분 내외 이동을 목표로 한다. 무인 화물용 UAM은 최대 600㎏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LIG넥스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진행 중인 장거리공대지유도무기와 지난해 시제 납품한 통합전자전체계(EW Suite) 등 한국형 전투기(KF-21) 탑재 무장체계와 항공전자ㆍ전자전 장비를 소개한다. 수소연료전기 기반의 대형 카고드론,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민수ㆍ국방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도 선보인다.

군용 및 민간 항공기 엔진을 공급하는 GE항공코리아는 안보, 항공 산업을 지원하는 첨단 엔진 솔루션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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