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 부작용 위험과 관련해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대상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했다. FDA의 이번 결정은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사용 승인 연기는 지난주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이 잇따라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후에 내려진 조치다.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FDA가 외부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미 보건 데이터를 인용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한 18∼25세 남성들에게서 심근염과 심낭염 발병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더나 측은 지난 5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지난 6월 모더나 백신을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게 허가해줄 것을 FDA에 신청했다.
앞서 캐나다와 영국 등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게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12∼17세 청소년들에게 화이자 백신만 접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