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빼빼로'부터 '반값 인삼'까지…유통업계 상생 경쟁

입력 2021-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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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롯데제과)
유통업계의 상생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지역 농가를 살리기 위한 할인행사를 열고 식품·외식 기업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은 파주시와 함께 ‘파주개성인삼’ 상생 장터를 열고 지역 농가 살리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파주시가 2005년부터 진행해 온 지역 대표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데다 이상고온 등으로 인삼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15~17일 주말 동안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파주개성인삼을 비롯해 쌀, 과일 등의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 대비 2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롯데는 아웃렛뿐 아니라 마트, 슈퍼 등 유통 계열사들이 잇따라 인삼 판매 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슈퍼는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한 ‘풍기인삼’ 최대 반값 할인 행사에 나선다. 롯데슈퍼는 6년근 풍기인삼(200g)을 99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최저 3990원까지 판매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 역시 금산군청과 함께 인삼 농가를 돕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산 상생 인삼’을 450g 1팩 기준 1만4900원에 판매하는 '상생인삼 대축제'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흠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흠과’를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다. 또 영천시와 함께하는 영천 농가를 돕기위한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열고 샤인머스캣 1.5㎏을 1만990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지역 양조장을 살리기 위해 전통주 15종을 새로이 입점시켰다. 대표 상품으로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드는 두레양조 ‘두레앙(375㎖, 6290원)’, 우리 쌀을 저온 발효 후 낮은 압력과 온도로 증류한 참주가 ‘매화랑(360㎖, 4790원)’,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되던 진상품 진도홍주 ‘대대로홍주(375㎖, 1만7900원)’ 등이다.

홈플러스는 경상북도와 손잡고 경북 농산물 광역브랜드 ‘데일리(daily)’의 특판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우리 농산물 상생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으로 ‘제주감귤 빼빼로’를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는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 촉진을 돕고 색다른 맛의 빼빼로를 선보여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취지로 전개하고 있는 빼빼로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해 빼빼로 사회공헌 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이천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는 생산물량 10만여 개가 완판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국순당은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횡성과 상생을 위해 횡성한우축제 홍보대사로 나섰다. 국순당은 전국에 유통되는 대박막걸리에 횡성한우축제 홍보문구를 넣은 보조라벨을 부착해 10일부터 전국 주요 판매점에서 20만 병 한정 제품으로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해남군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특산물인 고구마 17톤의 수매 계약을 체결했다. 배스킨라빈스는 해남산 고구마를 활용한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과 ‘치즈 고구마 케이크구마’ 등을 내놨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10월에도 강원도 평창 감자를 원료로 한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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