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LG엔솔,GM과 리콜비용 합의소식에 LG화학 '빙긋'…유가급등에 코오롱인더우 재부각될까

입력 2021-10-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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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한국조선해양 #TIGER200 #LG화학 #코오롱인더우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0% 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8700원(-3.92%)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 7만 원을 하회한 건 지난 해 12월 3일 이후 10개월만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633억 원, 기관은 98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430억 원을 순매수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내리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전날만 해도 유진투자증권(10만 원→9만3000원), 신한금융투자(10만 원→9만6000원), KB증권(10만5000원→10만 원) 등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이투자증권(9만2000원→8만9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000원→8만7000원), 미래에셋증권(10만 원→8만2000원) 등 목표가를 8만 원대로 낮추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수요 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세트(완성품) 출하 부진,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액(Capex) 상향 조정, 반도체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의 추세적 하락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약세가 반도체 업황 둔화 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제적인 주가 조정과 상대적인 실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따라 올랐던 조선주들이 최근 유가급등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선 대장주로 꼽히는 한국조선해양도 전날 0.21%(200원)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주가가 단 하루만 올랐다.

조선업종은 지난달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이 수급을 빨아들인 데 이어, 이달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사 중 독보적인 수주고를 올리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부각되고 있다. 수주는 나쁘지 않다.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조선사 3사 중 가장 많은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이미 올해 목표 수주량인 149억 달러(17조6073억 원)를 훌쩍 넘어선 194억 달러(22조9200억 원)을 달성했다. 목표 수주량을 달성한 시기는 지난 7월로 하반기 돌입과 함께 연간 목표 수주량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수주 증가율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수주가 급증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주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며 업사이클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10%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TIGER 200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OSPI 200 지수를 추적대상 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한다. 구성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28%로 가장 높고 SK하이닉스(4.42%), NAVER(4.05%), LG화학(3.27%), 카카오(3.09%) 등이 담겨 있다.

최근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 상품의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4만5000원을 넘었던 주가는 이달 들어 3만 원 대로 떨어졌다. 지난 2019년 12월30일 이후 처음이다.

LG화학은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리콜 비용에 합의하고 중단됐던 상장 일정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웃었다. 전날 증시에서 LG화학은 4.19%(3만2000원) 상승한 79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월23일 주가가 70만 원대로 떨어진 뒤 처음으로 80만 원대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전날 전해진 소식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관련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 원씩 총 1조40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관련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는데 리콜 분담금 이슈가 터지면서 심사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정확한 충당금 규모가 나와야 기업가치를 적절히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수소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코오롱인더우가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중심으로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의 역량을 모아 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중심으로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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