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1’에서 게임업계 메이저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빅3로 불리는 3사가 지스타에 동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1’의 참가 접수 결과 총 1221 부스(BTC관 908부스, BTB관 313부스)로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BTC관에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인벤, 프록시마 베타가 40 부스 이상의 대형 부스로 참가한다.
넥슨은 지스타에 개근하다시피 할 정도로 꾸준히 참가해왔다. 지스타 첫해인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참석했고 2019년만 불참했을 뿐 지난해 지스타에도 참가했다.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참하며, 엔씨소프트는 2015년 이후 계속 불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3N이 새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공개할 수 있을 만한 개발단계가 아닌 만큼 추후 완성도 있는 게임을 공개할 기회가 된다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지스타’를 통해 다시 게임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지스타 2021의 메인 스폰서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다. 국내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카카오게임즈가 참여함과 동시에 BTC관에 100 부스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면서 오프라인 전시에도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등 BTC 참가업체들은 조만간 부스 구성 등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과 마지막까지 참가를 검토해주신 많은 기업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