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5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선 번째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1500km 비행 목표에 명중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해당 실험은 11~12일 양일간 진행됐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월 22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된 발사는 일본 등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정보의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응책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