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추미애 "전국민 재난지원금"VS이낙연 "어려운 분들 두텁게"

입력 2021-09-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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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MBC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14일 MBC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재난지원금 지급범위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날 MBC 주관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 국민 지급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한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선별지급이 옳다고 맞섰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게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왜 빼야 하나"라고 물었고 이 전 대표가 "크게 돈을 버는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게 있다"고 답하자 "정부 도움을 받는 건 서민이나 부자나 마찬가지"라며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현행 지급 대상인 소득하위) 88%와 88.01%는 왜 차별 받아야 하나"라고 따졌고, 이 전 대표는 "경계선에 있는 분들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더 어려운 분들 적게 도와드려야 한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지사는 "당위적으로 가난한 사람에 많이 주자고 하는데 상위소득자를은 세금을 많이 내는 데도 자꾸 배제당하니 국가에 섭섭하지 않겠나"라며 "일본도 1인당 10만 엔씩 지급했다. 우리 돈으로 110만 원 정도"라고 짚었다.

추 전 장관도 이 전 대표에게 "재난에 고통받는 사람을 국가가 시급히 위로해야 하는데 이낙연 후보는 선별 지급을 주장해 전 국민에 안 주려 흥정하다 국민 분열시키고 현장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당정간 합의하고 여야가 합의해 국회를 통과한 것인데 선거운동 하러 다니는 제가 국회 결정을 맘대로 했겠나"라며 "어려운 분들에 두텁게 지원하는 게 정의롭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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