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 최정우 회장 “탄소 중립 위해 포스코 선도적 역할 할 것”

입력 2021-09-08 09:32 수정 2021-09-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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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위한 그룹 수소사업 전략 공개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8일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 톤,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추진 현황을 총망라해 공개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이날 개최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에 공동의장사 대표로 참석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간의 협력을 제안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이날 총회 직후 수소모빌리티+쇼를 투어하면서 포스코그룹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서 상용 가동 중인 파이넥스의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10~20년 이내에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되면 포스코 자체 수소 수요만 연간 375만 톤에 달한다.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를 수소ㆍ암모니아 발전소로 전환하면 추가 100만 톤 이상의 수요가 발생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춰 내부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대외에도 판매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소 수요처이자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산업용 수소 수요 창출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대량의 해외 그린ㆍ블루수소 도입 프로젝트의 공동 발굴 및 협력도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내달 포스코 주관하에 세계철강협회 및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포럼인 ‘HyIS 2021’이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각 철강사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을 발표하고 공동으로 기술개발 추진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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