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포스코는 전일 대비 3.3%(1만1500원)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일 대비 0.50%(15.91포인트) 떨어진 3187.42로 장을 마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외국인은 포스코를 68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 밖에 기관도 304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74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포스코 주식 2394억 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해당 기간 포스코는 13.74%(4만5500원) 상승했다.
포스코는 앞선 6일 한국조선해양, 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하이리움산업과 함께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4곳은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액화수소 저장·운송용 스테인리스 강재 개발, 연료탱크 제작, 액화수소 추진선박 상용화 지원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수소를 선박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액체형태로 바꾸는 게 효율적이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0조293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306% 증가한 2조7099억 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앞선 2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63%(3조3920억 원) 증가한 9조27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조6080억 원, 17.3%를 기록했다.
이날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되며 전체적인 판매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광석,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탄소강ASP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의 1분기 주당배당금(DPS)(3000원)과 2분 DPS(4000원)는 모두 유안타증권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반기 누적 DPS 7000원을 기록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포스코가 미래 투자를 대비한 사채 발행 등을 실시하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는 실적 개선을 감안한 배당금 지급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