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그동안의 ESG 성과를 앞세우는 한편, 나아갈 방향성까지 함께 담았다.
3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ESG 리포트는 △경영진의 인사말 △ESG 활동 소개 △ESG 비전, 8대 중점 영역과 4대 추진 기반 △이사회 구성, 연구ㆍ개발 투자, 정보보안, 정도경영, 위험성 관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ESG 성과와 방향성을 알리는 리포트인 만큼, 제작 단계부터 재생용지와 콩기름 잉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포트를 통해 2030년을 RE100 전환 시점으로 다시 한번 공언했다. 국제 RE100 캠페인 목표보다 무려 20년이나 앞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책임 있는 원재료 구매' 정책을 수립, 공급망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미 2016년부터 협력회사가 준수해야 할 행동 규범을 세워 운영 중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료 가운데 하나인 코발트 공급망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의 조작이나 해킹을 막기 위한 '분산형 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ESG 경영전략 구축을 위해 최고 심의기구 'ESG 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회는 기본정책과 전략 수립, 운용에 대한 심의ㆍ의결한다. 특히, 여성 위원장을 선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ESG 경영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고,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