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예상 웃도는 수요…소비자 불편 최소화 위해 노력”
가격을 낮춰 출시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받으며, 초반 흥행 성공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최근 대만에서 판매 시작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현지시간 26일 정오부터 판매를 시작한 한정판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삼성 브리즈 난산 체험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붐볐고,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IT전문 매체 삼모바일은 “갤럭시Z 시리즈 기본 모델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갤럭시Z 시리즈 톰브라운 에디션도 ‘핫케이크’처럼 팔리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일반 모델조차도 재고가 소진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전 세계 약 40개국에 공식 출시된 갤럭시Z 시리즈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여러 해외 국가에서 사전 판매 제품 인도 일정이 8월 말에서 9월 중순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에서 갤럭시Z폴드3 512GB 모델을 사전 예약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이 연기됐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갤럭시Z플립3가, 미국에서는 갤럭시Z폴드3 256GB 일부 모델 배송이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 대 이상이 개통되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의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해지자 예약자 대상 개통 기간을 기존 8월 27일에서 9월 15일까지 연장했다.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사전 예약 첫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요 때문에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소비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