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1일(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예산안은 세입과 세출 등 내년 나라살림에 대한 일종의 청사진이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4일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모두 합하면 604조9000억 원”이라면서 “정부가 (내년 예산을) 604조 원 전후로 편성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정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청년종합대책, 탄소중립, 백신·방역 예산 등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같은 날 7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앞서 6월의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9(2015년=100)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2.0%), 3월(0.9%)에 두 달 연속 증가한 뒤 4월(-1.3%) 감소했다가 5월에는 보합(0.0%)을 나타냈다. 6월엔 1% 넘게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정점 상황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을지 관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8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늘어난 554억4000만 달러였다.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으로, 종전 최고치인 2017년 9월 551억2000만 달러보다 3억2000만 달러 많았다. 이달 수출액도 10일 기준 46.4% 늘어난 127억3000만 달러, 20일 기준 40.9% 늘어난 322억5000만 달러였다. 8월 월간 수출액도 4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2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포함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을 내놓는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0.7%였다. 코로나 4차 유행은 3분기에 시작됐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같은 날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4개월 연속 2%를 기록한 물가가 둔화할지의 여부가 관심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3%) 처음 2%대로 올라선 뒤 5월 2.6%로 9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6월 2.4%로 다소 둔화했지만 7월에 2.6%로 다시 올라갔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물가의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농축수산물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