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백래시(backlash) 규탄 시위를 이끄는 여성의당 소속 김주희(2030 여성모임) 대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남성 혐오·비하 발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26일 신남성연대 유튜브 채널에 “김 대표의 민낯을 폭로하겠다”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 7건을 공개했다.
배인규 대표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수십 명이 함께 있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X팔’ ‘한남’과 같은 남성을 조롱하는 표현이 가득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한강에 투신해 숨진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신남성연대 등 안티 페미니즘을 지향한 모임을 저격하며 “한강에 빠져 죽은 한남XX보다 더 충격적”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김 대표는 ‘한남충’ 등 단어에 대해 “미러링의 일환으로, 여성혐오에 대응하려 만든 단어일 뿐 혐오·조롱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러링과 별개로 성 대표를 비방하고 다닌 것이 확인돼 ‘남성 혐오론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해당 메시지는 김 대표 측근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오늘부터 해일의 민낯에 대한 폭로를 시작하겠다”며 “얼마나 대중을 속이고 있는지, 어떻게 남녀 갈등을 유발했는지, 남혐주의를 ‘페미니즘’이라는 가면에 숨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지 전부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 대표는 “그들의 거짓 선동에 맞서 진실을 외쳤으나 묵살됐다”면서 “(해일 측은) 남성연대와 저를 철저하게 선동을 일삼는 사기꾼으로 몰았다. 내 말이 거짓일 시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부작에 걸쳐 폭로를 이어가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한편, 김주희 해일 대표는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성의당 비례대표 4번 후보로 출마했으며, 현재는 여성의당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27일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 1인 시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