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실수’ 있었다며 계약 취소 통보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추첨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이미 당첨 처리된 입주 예정자들의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어.
22일 LH공사는 LH 순천권주거복지지사가 7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세형 다세대 임대주택 공가 3가구 입주자 모집에서 행정적 절차에 실수가 있었다는 이유로 당첨 후 계약까지 마친 이들에게 계약 무효를 통보했대.
LH 측의 실수는 입주자 선정 추첨 과정에서 벌어졌어. 당시 현장 참여 인원이 51명이었지만 추첨용 공은 이보다 적었어. LH는 이를 뒤늦게 확인한 뒤 부족한 수만큼 추첨 종이를 만들어 통에 넣은 채로 추첨을 진행했어.
이에 일부 참가자들이 추첨용 공과 종이를 함께 투입하고 뽑는 자체가 절차상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반발했다고 해. 하지만 LH공사는 이를 묵인하고 당첨자들과 계약서 작성까지 마쳤어.
LH는 최근에서야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고 당첨이 무효화 됐으므로 재추첨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첨자들에게 통지를 했대. 당첨자들에게는 계약금의 2배를 배상하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어. 그러나 무효 통지를 받은 당첨자 중 일부는 이번 LH공사 조치에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
뒤늦게 불붙인 쇼트커트 치어리더 논란
프로야구 LG트윈스 소속 하지원 치어리더 쇼트커트 논란이 재조명됐어.
21일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원 치어리더의 사연을 언급했어. 하지원 치어리더가 쇼트커트를 한 뒤 페미니스트냐는 악성 댓글에 “저는 페미와 무관하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는 거야.
이를 두고 이 교수는 “남이사 머리를 밀든 금발 염색을 하든 왜 참견인지 모르겠다”며 “좀 적당히들 해라. 이게 극렬 무슬림들과 뭐가 다른 건가. 서울에서 까불지 말고 아프가니스탄으로 가 탈레반이나 되든지”라고 비판했어.
하지원 치어리더는 지난 7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트커트와 과거 남성 비하 필터를 사용한 것을 두고 “페미니스트라는 글이 돌고 있다”며 “우선 저는 페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어. 하 씨는 쇼트커트에 대해 “잦은 염색으로 인한 머릿결 손상에 젠더 갈등이 심화하기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쇼트커트를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어. 비하 필터 사용에 대해서는 “과거 혐오나 비난의 뜻이 있는 단어인지 모르고 사용했고, 뜻을 알게 된 후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어.
이어 “저는 한 번도 남성 혐오와 여성 우월주의적 사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오히려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을 혐오한다”는 입장을 전했어. 끝으로 “이와 관련된 오해는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글을 마쳤어.
中서 발견된 남녀 유골
4~6세기경 만들어진 무덤에서 껴안은 채로 매장된 부부 유골이 발굴됐다고 해.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해 중국 북부지역 건설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굴된 무덤 600개 가운데 이런 유골이 나왔다고 소개했어.
현지에서는 이들이 북위 시대(386~534년)에 매장됐다고 추정 중이야. 해당 유골에 대해 학자들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묻혔고, 후세에서도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포옹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어. 확연하게 서로 안고 있는 형태로 보존된 유골은 중국에서도 처음 출토됐다고 해.
연구진은 “남성이 먼저 사망하고 여성이 자결해 함께 매장됐을 것”으로 분석했어. 남성 유골에는 외상이 있지만, 여성 유골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보이진 않았거든. 다만 일각에서는 질병이나 전쟁 등으로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해.
아울러 여성 유골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서 반지가 발견되기도 했어. 이를 두고 고고학자들은 “사랑에 대한 표현 방식과 사랑에 있어서 반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다”고 했어. 그간 고고학계에서는 반지를 사랑이나 결혼의 의미로 해석하지 않았기에 의의가 있다는 해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