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5일 도쿄 지도리가후치에 있는 전몰자묘원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15일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이 중 90%에 가까운 213만여 명은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다.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의 위패도 보관돼 있어 군국주의 조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비쭈기나무에 흰 종이를 단 것) 비용을 사비로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도리가후치에 있는 전몰자 묘원에 헌화했다. 이 묘원은 신원불명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이다.
아베 전 총리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해한 모습이 포착됐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작년 9월 퇴임 후 이번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