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월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31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역설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못한 편의점 점주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좋지만,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나쁘다"고 비판했다. '임금 지급 능력에 따라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의 언급을 인용하며 "이분의 말씀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일자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실패해 놓고 선한 의지나 진정성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무능을 감추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