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과 호남, 충청…U자형 일정 계획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기에 앞서 몰려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흘간의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보수 텃밭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
이 지사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와 전태일 열사의 옛 집터를 둘러봤다. 이어 대구지역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울산 북구의 노동역사관 1987을 방문했다.
내달 1일에는 전주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충남 예산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하고, 2일 대전시와 정책 협약식 등 도정을 소화한다.
캠프는 이번 TK 일정의 방점을 '민주주의'와 '노동'에 맞췄다. 이날 전태일 열사 생가를 찾은 것도 '소년공 이재명'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가 보수의 본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콘셉트라는 평가다.
이 지사 측 열린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도정공백 최소화 등을 고려해 주말을 포함해 일정을 잡았다"며 "다양한 지역 주민과 소통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