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대가격지수에서 오피스는 0.09%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 0.21%, 소규모 0.21%, 집합은 0.15%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선호도가 낮은 지방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감소하고 공실이 장기화하면서 매물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상가는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상권침체, 체감경기 악화 지속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임대가격지수는 0.05%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종로 상권을 중심으로 침체가 지속한 영향이 컸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2.15%, 중대형 상가는 1.75%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1.56%, 1.78%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낸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떨어졌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해 모든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이 올랐다.
공실률은 오피스가 11.1%를 기록했다. 상가는 중대형이 13.1%, 소규모 상가는 6.4%로 나타났다. 상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경영악화로 폐업은 늘고 신규 임차수요는 줄어든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