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박수홍은 28일 검은 고양이 다홍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내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깊고 또 그만큼 서로를 사랑하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며 “이제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내게 삶의 희망을 준 다홍이(반려묘)의 아빠로서 우리 가정을 위해 살고, 평범한 가족을 꾸리려 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아내에 대해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 해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내 감정에도 더 충실하고 오랜 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내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된 사람은 비연예인이자 평범한 일반인이므로 지나친 관심과 무분별한 추측은 하지 말아 주길 부탁드린다”며 “책임 있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고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1993년생 여자친구가 있다고 전해졌다. 이 사실은 횡령 의혹을 받는 박수홍의 친형이 박수홍과 법적 분쟁이 시작되자 언론에 밝히면서 알려졌다. 친형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재산 문제가 아니라 어린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비롯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과의 금전 갈등을 인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홍 측은 친형에 대한 11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제기했다. 이뿐 아니라 형과 형수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여 가압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