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하이일드 채권ㆍ선진국 주식 시장 청신호”

입력 2021-07-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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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B자산운용)
(사진제공=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AB·Alliance Bernstein) 자산운용은 하반기 하이일드 채권과 선진국 증시를 장밋빛으로 전망했다.

AB자산운용은 27일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하이일드 채권이 40%에 가까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망하는 미국 성장률 4.6%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다”라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견고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물품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서비스업보다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수요가 회복과 맞물리면서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목현상이 해결되면 물가상승 압력 낮아질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 글로벌 채권 시장 전략으로 그는 듀레이션 리스크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또 물가상승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크레딧 체권에 투자하는 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하이일드 및 이머징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섹터 바벨 접근방식을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하라고 당부했다.

하반기 선진국 증시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하반기 선진국 주식시장에 매우 건설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약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식 보유는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웡 선임전략가는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아직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에는 두 자리 수 실적 이익을 예상한다”며 “특히 우량 기업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흥국 이머징 마켓에 대해서는 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있지만, 회복이 국가 간 차이가 크다”며 “성장 측면에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가치 양쪽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우량한 기업가치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목, 산업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테마인 풍력, 에너지, DNA 서열분석, 전기차 등을 권유했다.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웡 선임전략가는 “한국 시장의 특징은 세계 경제 성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좋고 한국 주요 기업 중 장기적인 성장 테마와 관련한 곳이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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