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54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산업안전보건의 날은 정부가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 월요일을 지정한 날로, 첫째 주간에는 노사와 국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산업안전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재예방 유공자 2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오랜 기간 실무경험과 안전 기술로 안전 관련 자격 취득과 특허를 보유하면서 13종의 저서를 발간·배부해 지역 안전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선 이재근 남해화학 공장장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현장 내 안전교육 체험교육장 및 플랜트 공정에 맞춘 가상체험 교육시설을 제작·설치하는 등 사업장 안팎으로 재해예방에 앞장 선 조정우 한진중공업 신서천화력기전공사 차장이, 석탑산업훈장은 영국 지게차 안전관리프로그램 등 해외 선진 안전 관리기법과 시스템을 도입해 ‘산업재해 제로’라는 쾌거를 이뤄낸 김도영 LG생활건강 파트장이 각각 받았다.
산업(근정)포장은 산업보건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와 정책자문을 맡아온 박동욱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와 여성 기업인으로서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10여 년 무재해를 달성한 백지숙 우진프라스틱 대표이사 등이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7월 1일 산업안전보건본부 출범을 계기로 산업안전보건의 컨트롤 타워로서 산재사망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더욱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경영자는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투자하며, 노동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안전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산업안전주간(5~9일) 행사가 진행됐다. '함께 지킬 안전, 모두 누릴 권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안전보건 일자리 박람회(Job Fair), 안전보건 세미나, 산업재해 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온라인으로 안전보건 관련 기관·기업 등에서 채용 상담 및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안전보건 분야 구직자들에게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