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1일부터 보험 급여 적용

입력 2021-07-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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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
▲렉라자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유한양행은 이전에 EGFR-TKI(티로키나신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에 대한 보험 급여가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로,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렉라자는 기존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의 내성을 개선하는 효과로 주목을 받는 치료제다. 타그리소는 한 해 글로벌 매출 규모가 5조 원에 육박하는 최신 3세대 항암제지만, 투여 후 1~2년 이내 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 돌연변이가 나타나 내성이 발생한다. 따라서 레이저티닙은 더 이상 타그리소에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급여 적용은 EGFR 변이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LASER201(YH25448-201)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렉라자 급여 적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제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존경 받는 기업을 넘어 혁신적 신약 개발을 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유한양행은 현재 진행 중인 ‘LASER301(다국가 임상3상 1차 치료제 연구)’과 얀센에서 진행 중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임상 등 글로벌 임상을 통해 전세계 폐암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지난 1월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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