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왼쪽)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20일 서울고검에서 만나 중간간부 인사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제공=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회동을 갖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 방안을 협의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고검 15층에서 직제 개편안과 중간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구자현 법무부 검찰국장과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다가올 중간간부 인사의 전반적인 방향과 주요 보직 후보군을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달 중으로 검찰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인사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의 교체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주도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 3부장,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담당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을 맡은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대상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등으로 좌천된 중간 간부들의 거취도 최대 관심사다. 이 사건의 수사팀장이던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대구지검으로 좌천됐다. 공판을 총괄한 강백신 부장검사는 같은 해 8월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