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유리 기업 KCC글라스가 용해로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
KCC글라스는 3일 경기 여주공장 생산라인 5호기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입식에는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관련 임직원만 참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여주공장 생산라인 5호기는 2004년 8월 처음 가동된 라인이다. 2018년 11월 가동을 중단한 이후 올 3월 냉간보수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마무리한 뒤 재가동하게 됐다.
1987년 첫 생산을 시작한 KCC글라스 여주공장은 이번에 재가동되는 5호기를 포함해 총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하루 약 2450톤의 유리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유리공장이기도 하다. KCC글라스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국내 유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최근에는 폐열을 이용한 발전설비와 공장건물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용하는 등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생산라인 5호기의 재가동으로 더 안정적으로 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 유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친환경적인 생산을 통해 국내 유리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