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 평양 지도가 '서울'로 소개되면서 국제 망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막을 올린 P4G 회의 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사에 앞서 오프닝 영상이 나왔다. 영상에는 남산, 광화문, 한강의 전경 등이 나오며 개최도시 ‘서울’을 소개했다.
이후 강 위에 떠 있는 섬을 시작으로 줌아웃(zoom out) 되며 지구촌 전체로 뻗어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이 화면에 등장한 섬은 한강의 여의도가 아니라 북한 능라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31일 오전 청와대는 유튜브 계정의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됐다.
청와대측은 "외주 제작사의 실수"라며서도 "철저히 검사를 했어야했지만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책임이 있다. 수정조치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합동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편집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위성지도가 삽입되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건 고의일 수밖에 없다”, “P가 평양을 뜻하는 것인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