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던 이선호 씨 사망 사고가 일어난 개방형 컨테이너 (고(姑)이선호 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 제공)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평택항 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선호(23) 씨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해양수산분야 안전관리 긴급 점검회의'에서 "평택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이선호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만하역 현장을 비롯한 항만건설, 어선안전 등 해양수산분야 산업현장 전반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관할 고용노동지청과 안전보건공단이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가 마무리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은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야적장에서 아르바이트 중 개방형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다.
이 씨는 평택항에서 세관 검수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였지만, 사고 당일엔 원청 지시로 갑작스럽게 컨테이너 관련 업무를 하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