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싱의약, 바이오엔테크와 합작회사 설립...“연간 10억 회분 백신 생산”

입력 2021-05-10 10:37 수정 2021-05-10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사, 합작사에 1억 달러씩 투입키로
7월 중국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승인 예상
중국, 현재 자국 개발 백신만 승인한 상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빈 병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빈 병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제약회사 푸싱의약그룹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푸싱의약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현지 생산과 유통을 위해 바이오엔테크와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푸싱의약과 바이오엔테크는 각각 50% 비율로 합작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간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해 각각 1억 달러(약 1115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합작사 설립 발표는 중국의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허가를 앞두고 나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7월 내로 중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을 포함해 자국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화이자를 포함해 외국산 백신에 대해서는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합작회사 설립으로 일부 기술 이전이 가능해지며 중국이 자체적인 mRNA 백신 생산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푸싱의약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푸싱의약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바이오엔테크사의 mRNA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판매할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푸싱-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불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09,000
    • +3.24%
    • 이더리움
    • 4,384,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0.67%
    • 리플
    • 804
    • -0.25%
    • 솔라나
    • 289,300
    • +1.3%
    • 에이다
    • 797
    • +0.13%
    • 이오스
    • 775
    • +5.87%
    • 트론
    • 229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0.43%
    • 체인링크
    • 19,200
    • -3.95%
    • 샌드박스
    • 402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