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한강변에서 잠이 들었던 대학생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 재학생 A(21) 씨는 지난 25일 오전 3∼5시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A 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구는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 귀가했으나 A 씨는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서울 소재 여러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A 씨를 찾는 전단지 등이 게시됐습니다. A 씨의 부모도 블로그 등에 글을 올려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 등을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실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화성시 1번 국도에서 사망 사고를 내고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유기도주치사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진안동 국도 1호선에서 60대 보행자 B 씨를 자신이 몰던 화물차로 쳐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국도 옆 배수로에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도로 주변 등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A 씨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부터 A 씨가 검거되기까지 시간이 흘러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었던 만큼 사고 전 그의 행적을 조사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는데 피해자가 어떤 경위로 국도에서 걷고 있었던 것인지 추가로 파악할 것"이라며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28일 오후 11시 14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속칭 '해루질'을 마치고 나오던 A(59)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동행한 남편이 구조했습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119 관계자는 "갑자기 깊은 곳에 빠진 아내를 남편이 구조해 뭍으로 나왔으나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루질은 주로 밤에 랜턴이나 횃불 등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나 어패류를 잡는 전통어로 방식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