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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한 가상화폐가 1000배 넘게 폭등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치 코인’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 원화 시장에 상장한 코인 154개 중 김치 코인은 13개다.
지난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당일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30분 만에 5만3800원까지 오르며 가격이 1076배 뛰었다. 그러나 상장 당일 밤 한때 1만5000원대로 떨어져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을 수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승률 때문에 시세 조종설까지 제기됐지만, 빗썸 측은 “빗썸은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한글과컴퓨터라는 유명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몰리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업계에서는 김치 코인 수가 많지 않고, 변동성도 다른 가상화폐와 견줬을 때 특별히 크지는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가상화폐 발행 재단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