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도시'를 주제로 한 세 번째 기획 전시를 열었다.
태광그룹은 22일 세화미술관이 전날부터 8월 31일까지 '솔리드 시티'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시 공간의 내밀한 면면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미술가, 건축사, 영화감독, 안무가 등 여러 분야 창작자들이 미디어, 조각, 사운드,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고대웅 '장인의 화원', 송호철 '야생쓰레기구조프로젝트', 아마추어서울 '000가지 서울', 박혜민ㆍ김수환 'HPARK 여행사', 후암연립 '후암가록', 송주원 '마후라', 박수환 'Cityscope/Microscape' 등 총 9팀이 43점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2017년 제14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을 받은 영화 '버블 패밀리'(2017)의 마민지 영화감독이 현수막 설치작품인 '풍요의 길', 영상작품 '셀프 고사' 등의 작품을 처음으로 출품했다.
전시장 내 상영관도 마련됐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도시 면면을 담은 영화, 미디어 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또 VR 전시를 통해 세화미술관의 지난 전시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있는 미술품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영상도 제작해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승조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에는 ‘도시’를 주제로 창작 활동을 하는 영화감독, 안무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지원했다"며 "세화재단은 유망한 국내 작가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고,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세화미술관의 정체성에 맞추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