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인 ‘학교 밖 교육’도 학점으로 인정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2022개정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을 위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등학교의 수업·학사운영이 기존의 ‘단위’에서 ‘학점’ 기준으로 전환된다. 졸업 기준이 204단위(교과 180단위+창의적 체험 활동 24단위)에서 192학점(교과 174학점+창의적 체험 활동 18학점)으로 변경된다.
고등학교 과목구조도 개편된다. 그간 주로 특목고에서 개설한 전문교과Ⅰ을 보통교과로 편제하고, 선택과목을 일반·융합·진로과목으로 편성한다.
진로와 연계한 과목 다양화, 소인수 담임제 등 학급 운영 변화,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 강화, 학점제형 공간 조성 등의 변화가 기대된다.
학생은 학교가 세운 획일적인 시간표가 아니라 희망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학급 기반의 담임제 운영도 소인수 학생 중심으로 변화된다.
일반계고에서도 학생이 원할 경우 특목고 수준의 심화·전문 과목, 직업계열의 과목 등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도 2022개정교육과정으로 가져왔다”며 “학점으로 인정한다면 어느 정도 해야 할지는 내년 하반기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