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4원을 밑돌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파)적 발언에 위험선호 현상까지 가세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약세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패널세미나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수 있으나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당금 이슈가 있긴 하나 1110원대 초반까지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8/1117.3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2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 약세 트렌드가 그려지고 있다. 원·달러도 이에 따라 하락하는 추세”라며 “파월 의장이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비둘기파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도 안정화를 찾음에 따라 원화강세 모멘텀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배당금 이슈가 있긴 하지만 위험선호로 하락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레인지가 크지 않다보니 하락폭도 크진 않을 것 같다. 1110원대 초반 1110원에서 1111원 정도를 트라이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1엔(0.10%) 오른 109.37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91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8위안(0.04%) 하락한 6.552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18포인트(0.07%) 상승한 3145.4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6억2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7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