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1일자부터 공개, 이달중 2005년까지 시계열 연장
심리지수·실물지표에 1~2개월 선행, 통화정책과 연동되는 모습은 아직
뉴스로 살펴본 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호시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최초 공개한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5일 기준 NSI는 130.51을 기록했다. 이는 기준치 100은 물론이거니와, 201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6년 평균치 113.58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통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하는 것이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엔 2015년 1월1일자부터 공개했으며, 이달말까지 시계열을 2005년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사상 최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3월18일 77.38이었다. 이는 한은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나 인하한 3월16일의 이틀 후다.
사상 최고치는 올 1월10일 기록한 141.50이었다. 당시 코스피지수가 315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1월8일 종가기준 3152.18)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 측 설명이다.
문혜정 한은 통계연구반장은 “기준치 100을 넘겼다는 것은 뉴스기사에 긍정문장이 부정문장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다만 기사제목은 분석에서 제외된다”며 “지난주 시험공개하겠다고 발표한 후에도 지수가 많이 올랐다. 수출 및 반도체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NSI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 통화정책인 기준금리 흐름과 연동되는지는 아직 명확치 않은 모습이다.
한은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일별단위로 이 지수를 공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