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희생자 328명 중 20명이 아이들…NGO “군부 살상 멈춰라”

입력 2021-03-27 13:50 수정 2021-03-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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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무관하게 집 근처에서 총격받고 사망

▲지난 20일 15세 소년 조 묘 텟은 자신이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와봤다가 총탄에 희생됐다. 사진은 킨 묘 칫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일 15세 소년 조 묘 텟은 자신이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와봤다가 총탄에 희생됐다. 사진은 킨 묘 칫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 모습. (연합뉴스)

최근 미얀마에서 사망자가 300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희생자 중 20여 명이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한국시각)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전날까지 328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인 이라와디는 사망자 중 20명 이상이 아이들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이라와디는 사망한 아이 중 일부는 쿠데타 규탄 시위를 하는 도중 사망하기도 했지만, 시위대가 아니었음에도 군경의 마구잡이 총질로 희생된 경우이나 많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망자들의 연령대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아이들 희생자 수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15세 소년 조 묘 텟이 자신이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와봤다가 총탄에 희생됐고, 23일에는 6살 3개월의 킨 묘 칫이 만달레이에서 집안까지 쳐들어온 군경이 무서워 아빠 무릎 위에 앉아있다 이들의 총탄에 맞아 숨을 거뒀다. 또 26일에는 툰 툰 아웅이 집 앞에서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평화 시위대에 대한 죽음을 초래하는 이러한 공격의 대상에 아이들이 계속 포함된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진다”면서 “살상 행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아이들의 죽음은 특히 그들이 위해로부터 안전해야 하는 곳인 집에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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