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사건’ 경찰, 혈액형으로 ‘아이 바꿔치기 시점’ 단서 포착

입력 2021-03-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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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 모 씨가 17일 검찰 송치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 모 씨가 17일 검찰 송치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친어머니 석 모(49) 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결정적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뉴스1은 경찰이 석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석 씨의 딸 김(22) 씨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해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석 씨 딸로 밝혀진 숨진 아이와 김 씨가 낳은 아이의 혈액형에서 중요한 단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단서가 나왔다”고 전했다.

석 씨의 딸 김 씨와 김 씨 전 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 혈액형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석 씨가 낳은 아이는 김 씨와 전 남편 사이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석 씨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지만, 줄곧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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